[Talk Talk]해변의 여인
[Talk Talk]해변의 여인
  • 관리자
  • 승인 2006.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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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해변의 여인>의 홍상수 감독과 출연배우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극장에서 영화<해변의 여인>의 기자시사회와 간담회가 열렸다.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네 남녀의 하룻밤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해변의 여인>은 홍상수 감독의 데뷔 10주년 작품이자, 드라마<봄날>로 화려하게 컴백한 고현정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여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음은 간담회의 내용이다.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에 많이 웃었다. 실제로 감독이 의도한 부분에서 관객들이 웃는 것인가?  
▷홍상수 감독: 영화를 찍으면서 특별히 의도하지는 않았다. 사람마다 웃는 지점이 다르다. 어이없어서 웃을 수도 있고, 미소를 지을 수도 있고, 폭소를 터트릴 수도 있다. 특별히 유도하지 않아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반응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상하는 건 있다.

▶자신의 첫 영화인데, 지금 소감이 어떤가?  
▷고현정: 굉장히 진지하게 찍었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까 웃긴 부분이 많다. 지금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이 웃을 때 나도 함께 웃으면서 참 행복했다. 감독, 배우, 스텝들과의 만남이 참 즐거웠고, 홍상수 감독님의<해변의 여인>이 내 첫 작품이라는 게 행복하다.

▶감독님은 배우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배우들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해 달라.
▷홍상수 감독: 내가 만든 배역과 50%가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 배우를 선택한다. 사람마다 다발의 개수가 다르다. 다발의 많고 적음은 개인에 따라서 다른데, 배우의 다발 중 하나를 끄집어내어 나머지 50%를 만드는 것 같다. 배우들 모두 훌륭했고, 고맙게 생각한다.
▷고현정: 김태우는 홍감독님과 함께 작업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홍감독님의 촬영분위기에 대한 조언을 해줬고, 송선미는 실제로도 굉장히 착하고 예쁜 후배다. 웃는 모습이 예뻐서 한참 보게 되는데, 날 언니라고 부르면서 잘 따라줘서 좋았다. 김승우랑은 처음에는 서먹했었는데 김승우 덕분에 서먹함이 없어졌고, 촬영분위기를 항상 즐겁게 만들어줬다.
▷송선미: 다들 선배인데 편하게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 오늘 영화를 보니까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다.
▷김승우: 고현정과 처음 작업했는데,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첫 영화에 함께 참여하게 되서 기쁘다. 고현정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서 많이 배웠다. 송선미는 착하고 예쁘고 성실한 배우라 후배지만 많은 부분을 배웠다.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서 좋았고 행복하게 생각한다. 나는 운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고현정이 연기한 김문숙이라는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었다. 본인의 실제 성격과 얼마나 비슷한가? 홍상수 감독님의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노출수위가 가장 낮았는데, 사전에 합의가 이루어진 건가?  
▷고현정: 거의 비슷하다. 굵은 선은 다르겠지만. 첫 대사인 ‘지랄’이나 ‘똥차’같은 단어들은 일상용어 아닌가? 평소에도 잘 쓰는 용어이고 문숙이라는 캐릭터는 실제 나와 비슷하다. 베드신에 대해서는 배우가 감히 감독님과 상의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출수위는 감독님이 미리 그 정도 하겠다고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문숙역을 내가 하지 않았어도 똑같았을 거다.



송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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