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으로]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영화속으로]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독서신문
  • 승인 2009.01.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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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여! 연애 환상에서 깨어나라
“그가 당신에게 반했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     © 독서신문

 
얼마 전 “로맨스 영화를 볼수록 실제 연애가 어렵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세월이 지나도 여자들은 ‘연애의 환상’을 깨기 어렵고 남자들은 여자들이 그 환상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패턴은 변함이 없는 듯하다. 무엇이 남자와 여자를 이토록 다르게, 그러나 끊임없이 서로를 갈망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현대 연애 필수 지침서’라는 수식어를 등에 업고 개봉 전부터 화제를 받고 있는 영화다.

다른 영화에서 매력적인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뭇 남성들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던 제니퍼 애니스톤, 드류 배리모어, 스칼렛 요한슨이 이번에는 남자에게 바람맞기 일쑤인 여자들로 등장해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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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무덤이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7년째 동거중인 여자친구 베스(제니퍼 애니스톤)를 기다리게 만드는 철없는 남자 닐(벤 애플랙)은 오래된 연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마음으로 하는 연애가 아닌 줄다리기를 하며 머리로 하는 연애의 달인, 알렉스(저스틴 롱)는 자신의 바에 앉아 남자의 전화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메리에게 “그는 너를 사랑하지 않는거다”, “그는 너에게 관심이 없는 거다”며 거침없이 일침을 가한다.

극중 유일하게 자상하고 배려심 깊은 남자로 등장하는 코너(케빈 코넬리)는 안나(스칼렛 요한슨)의 5분 대기조로 역할을 하며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를 태운다.

이처럼 다양한 연인들의 관계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이 영화는 그동안 스크린을 통해 보여진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를 꿈꾸는 수많은 여성들에게 ‘연애는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란 진실을 일깨워줄 것이다.

또한 기존의 로맨스 영화에 숱하게 등장하던 평범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맹목적인 ‘완소남’이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아 남자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다. 
 
/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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