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목장
양떼목장
  • 이병헌
  • 승인 2009.01.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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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따라 떠나는 길(2)
▲  양떼목장     ©독서신문

한 겨울의 짙은 냄새가 나는 날 양떼목장에 다녀왔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나는 우리나라에도 양 목장이 많은 줄로 생각했는데 막상 우리나라에 양 목장은 1988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국내에 하나뿐인 양 목장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풍전목장이란 이름으로 시작하여 2000년 겨울부터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관광목장이 되었다.

해발 850~900m의 대관령 구릉 위로 펼쳐진 20만 4,959㎡의 넓은 초지에 양들이 방목되어있는데 사계절 언제 가 보아도 유럽풍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새싹이 솟는 봄에 가면 초록빛 세상 속에서 풀을 뜯는 평화로움을 만나고, 진한 초록이 숨 쉬는 여름에 가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 가면 주위의 산에서 만날 수 있는 단풍과 함께 또 다른 즐거움을 만난다. 아무것도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겨울은 대관령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눈 속에 파묻힌 목장을 따라서 걷노라면 겨울 속으로 빨려 들어온 듯한 설경을 만나게 된다. 겨울의 양떼목장은 바람이 많이 분다. 눈이 쌓여있을 때 간다면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약 1.2km의 산책로를 따라 목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 정도인데 무엇을 즐기느냐에 따라서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그 곳에서는 양 우리에서 건초 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매년 4~6월에는 털 깎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舊)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뒤쪽에 있는데 이 곳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십 분정도 올라가면 바로 양떼목장의 아름다운 모습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 이병헌 임성중 교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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