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라깡(Jacques Lacan, 1901~1981)
자크 라깡(Jacques Lacan, 1901~1981)
  • 황인술
  • 승인 2009.01.28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황인술 교수     ©독서신문
인간 삶의 세 가지 영역


 1901년 파리에서 태어난 라깡은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을 구조주의 언어학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인간에 대한 철학적 이해의 폭을 풍부하게 하였다. 1936년 인간의 발달과정에 관한 거울단계에 이론을 최초로 제시하였다. 이후 언어학을 응용하여 정신분석학을 육체와 관련시켜 신경 생물학적 연구의 한분야로 간주하려는 경향에 반대하면서 구조 언어학을 적극적으로 정신분석에 적용하였다.

 

라깡의 이론

1) 현실계 - 현실계는 내가 존재하기 이전부터 있어왔기 때문에 절대로 직접 인식하거나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세계로 상상계와 상징계에 선행하여 존재하는 세계이다.
이 세계는 부분적으로 마주칠 수는 있지만 그 전체, 본디 모습은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세계이다. 라캉은 이러한 현실계를 인간을 규정하는 핵심적 사항인 결핍의 배경으로 본다. 

 
2) 상상계 -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로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나타난다. 상상계는 상징계에 진입하면서 찢어지게 된다. 상징계에 진입했지만 이를 다시 봉합하기 위해 여전히 남아서 작용하는 영역이며 인간이 죽는 순간까지 벗어나지 못하는 영역으로 상상계의 본질은 소외와 결핍이다.
상상계는 ‘거울단계’로 설명된다. 거울단계란 아이에게서 6~18개월 사이에 나타나는 단계를 말한다. 거울단계에서 비로소 자기 몸이 모두 연결된 통일체라는 것을 타인의 (거울)이미지를 통해서 상상하게 된다. 거울을 통해 나타난 자기 이미지를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여 자아가 형성된다는 이론이다.

① 아이는 거울 앞에 서서 거울 앞의 모습과 실제를 혼동한다.
② 아이는 영상이 실재가 아니라 허구임을 깨닫는다.
③ 아이는 영상이 이미지임을 깨닫고 자신의 이미지와 타인의 이미지가 다름을 깨닫는다.

라캉은 이런 관계를 다음의 도식으로 설명한다.


▲     © 독서신문

autre - 소타자(타인의 의미, 이미지像, 자아)



(moi) a - 아이의 자아



두 개의 화살표가 대각선으로 교차하는 지점이 무의식이 형성되는 지점으로 언어를 통한 간접적인 매개만 존재하는 장벽에 해당 한다.


 

autre 대상인 타자로 언어 체계가 출발하는 장소

① a와 s는 상징계이다.
② a는 기표(시니피앙)가 생성되는 곳으로 추상적이며,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s는 a영역에 진입할 수 있다.

③ 타자를 매개로 언어영역에 진입한 주체의 위치를 알 수 있다.

④ 6~18개월 까지 아이에게 어머니는 타자의 역할을 한다.(최초 언어는 어머니로부터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⑤ 도식에서 주체 s는 충족을 바랄 수 없는 결핍상태에 놓이기 때문에 끝없이 유예된다. 따라서 주체s의 위치는 고정될 수 없다. 


3) 상징계 - 아이가 상상계를 떠나 언어와 문화로 이루어진 상징계의 보편적 질서체계 안으로 진입하는 것은 현실계와 철저한 분리를 마무리 짓는 일이다.

외부 사물과 아무런 연관성 없는 기표는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관계를 끊고 자기 폐쇄적인 영역에 머무르며, 자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상징계로 진입은 희생이 따른다.

관계를 끊는 분리는 자신의 본능에서 소외되는 것이며 소외는 결핍상태가 되며 결핍을 통해 욕망이 형성된다. 현실계의 자연에 대한 흔적은 소멸되거나 최소화되고, 언어영역에 진입한 존재인 주체로 남게 된다.

무의식이 형성되는 지점에서 언어로 소통되는 체계의 질서에 따라 욕망을 가지게 된다. 여기서 무의식은 원본인 현실계를 잃어버리고 언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매개되어 존재하는 욕망을 생성한다. 욕망의 세계인 상징계에 진입한 아이는 외부 존재인 아버지(사회)라는 금기를 받아들이게 된다.

상징계로 진입한 아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겪으면서 어머니에 대한 욕망을 아버지의 법으로 전치하게 된다. 

 
논제찾아보기

라깡의 현실계, 상상계, 상징계를 설명하고 거울단계를 참고하여 상징계에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쓰시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