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학사 60장면 (1, 2, 3권)
현대 수학사 60장면 (1, 2, 3권)
  • 독서신문
  • 승인 2008.11.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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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명의 근간이 된 잊혀진 수학자들
수학사에서 지워져간 인물 재조명

▲     © 독서신문
장 도르메송의 소설 『세계창조』에 보면 “인류는 수학을 개발한 것이 아닌 발견한 것이다”라는 식의 내용이 나온다. 수학의 개념이란 이미 이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었으며, 우리들은 그 것에 일률적인 배열이나 구조를 깨달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수학의 발견’을 굉장히 사소한 작업으로 치부한 한마디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학의 발견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며, 그렇게 재능과 노력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오늘날에도 수많은 수학자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수학의 역사를 빛낸 수학자들을 들어 보라면 누구나 그리스 시대의 유클리드나 탈레스, 피타고라스, 아르키메데스를, 그리고 그 후세인 블레즈 파스칼이나 르네 데카르트, 아이작 뉴턴을, 그리고 현대에 넘어와선 레온하르트 오일러,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 베른하르트 리만, 앙리 푸앵카레, 다비트 힐베르트, g. h. 하디, 존 폰 노이만 등 잘 알려진 이름을 몇 개 정도 나열할 것이다.

이들 모두 위대한 수학자들로서 그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수학의 발전, 더 나아가서는 지금의 현대 문명은 없었을 것이다. 이들 한 명 한 명의 수학자들은 100년에나 한 번 나올 수 있는 천재들로 우리는 그들의 두뇌를 통해 인간의 역사는 바꿔왔다.

이 책은 수학사와 수학자에 관련된 많은 기존의 책에서 잠시 언급되는 정도에 그쳤거나 아예 언급조차 없지만 현대 수학의 진보를 이뤄냈던 수학자들의 생생한 삶과 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의 우리가 고등학교 과정에서 그 원리를 배우는 타원함수의 개척자는 누구일까? 현대적 사영기하학을 개척하여 ‘복소사영기하학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수학자는 누구인지, 벡터 공간에서의 좌표 무관 개념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인식하고, 외부 대수라는 개념을 도입한 수학자는 누구인지, 1,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수학의 중심지는 어떻게 변화하고 이동했는지,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영국과 같이 유럽의 중심 도시 출신이 아닌, 북유럽이나 서유럽 출신의 수학자들로 누가 있고, 그들의 업적은 무엇인지, 힐베르트와 하디와 같은 시대에 수학자로서 최고의 재능을 보여주었던 동양의 수학자들은 누구인지를 이야기한다.

수학자의 개인적 삶과 수학 업적 중 어느 하나에 편중되어 다른 하나를 놓치지 일쑤였던 기존의 수학사와 수학자에 대한 입문서와는 달리, 수학자의 삶과 그들의 업적을 서로 교차하여 한 개인의 삶을 잣는 씨실과 날실로 삼아, 60인의 수학자 각각을 유니크한 직물로 짜놓고 있다. 수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자 원하는 학생으로부터, 수학에 대한 다각도의 관심을 가진 전문 연구자들, 그리고 수학 영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들, 더 나아가 역사물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의 기대까지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이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입문서라고 하겠다. 

■ 현대 수학사 60장면 (1, 2, 3권)

제임스 이오안 지음 / 노태복 옮김 / 도서출판 살림 펴냄 / 각권 300쪽 내외 / 각권 10,000원 내외

 

/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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