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으로]피아노의 숲
[영화속으로]피아노의 숲
  • 독서신문
  • 승인 2008.11.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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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선율 속 피어나는 우정
노다메…, 베토벤…, 그 다음은 '피아노의 숲'

 

 
<노다메 칸타빌레>, <베토벤 바이러스>. 이 두 드라마의 이름을 웬만큼 tv를 보는 사람들은 다 한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며,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을 쉽사리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클래식’이라는 공통분모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냈다는 점이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큰 인기를 끌며 일본에 클래식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우리나라에까지 퍼져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가 나올 수 있는 저변을 마련해줬다. <베토벤 바이러스> 또한 기존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스토리와 ‘강마에’ 역할을 맡은 김명민의 열연으로 대중들에게 호평 받았다.

두 드라마의 흥행으로 대중음악에 비해 관심이 부족했던 클래식에 대한 사람들의 흥미가 늘어난 지금 아름다운 선율과 영상을 선사할 또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나타났다.
 


지난 10월 30일에 개봉한 <피아노의 숲>은 <마스터 키튼>과 <몬스터> 시리즈로 ‘감각적인 연출력과 큰 잠재력을 가진 애니메이터’란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알린 고지마 마사유키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cg가 아닌 수작업, 피아노 연주와 손가락을 맞추기 위한 애니메이터들의 노력은 이 영화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애니메이션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제작사인 ‘매드 하우스’는 지난 해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호평을 받은데 이어 이번 <피아노의 숲>으로 그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지만 집안 사정으로 숲 속에 버려진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이치노세 카이. 자기 방식대로 연주하며 어느새 천재적인 재능을 소유하게 된 카이. 어느 날 어릴 때부터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수련해온 아마미야 슈헤이가 동경에서 전학을 오고 카이는 그를 ‘피아노의 숲’으로 데리고 간다.
 


숲에 있는 피아노를 연주해보는 슈헤이. 하지만 피아노는 침묵한다. 하지만 이내 카이가 연주하자 그 어떤 음악보다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이에 슈헤이는 격한 심리적 동요를 느낀다.
우연히 카이의 피아노 연주를 듣게 된 음악 선생 아지노. 숲의 피아노의 주인이자 잘나가는 피아니스트의 전적을 가지고 있던 그는 카이의 연주 속에 예전 자신의 음색이 깃들어 있음을 느끼고 콩쿨에 나갈 것을 권유하며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한다.
 


감독은 이번 작품을 맡으며 “애니메이션과 음악이 접목된 <피아노의 숲>을 통해 원작이 말하고자 했던 ‘더 큰 자유는 음악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라는 테마가 클래식 음악 팬 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잇시키 마코토의 동명 만화와 고지마 마사유키 감독, 케이의 연주를 맡은 6살 때부터 천재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렸던 러시아 출신의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어우러진 애니메이션. 클래식 팬, 애니메이션 팬, 나아가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편안하고 즐거운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해 본다.
 
<권구현 기자> nove@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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