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장수와 이태준 동화나라
꽃장수와 이태준 동화나라
  • 관리자
  • 승인 2006.08.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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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으로, 아이의 마음으로…



『꽃장수와 이태준 동화나라』는 한국 단편의 완성자라고 불리는 이태준의 동화 다섯 편을 엮은 동화집으로, 아이의 눈으로 보고, 아이의 마음으로 느낀 다양한 이야기가 예쁜 그림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꽃장수」는 예쁜 꽃을 꽃장수가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이가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자연의 힘으로 자라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다. 나름대로 세상을 관찰하고 있던 아이가 어른을 통해서 세상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불쌍한 삼형제」는 친구들과 함께 까치 새끼를 잡아온 영선이가 밤새 악몽을 꾸고 나서 두려운 마음에 까치 새끼를 풀어주지만 고양이에게 먹혀 죽게 되고, 친구들의 까치 새끼들도 모두 불행한 죽음을 맞게 된다는 이야기다. 엄마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야 하는 어린 생명이 아이들의 짓궂은 호기심으로 인해 생명을 잃게 되고, 그런 과정을 지켜 본 아이들은 아픔을 느낀다는 것을 그리고 있다.
 
「몰라쟁이 엄마」는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끝없이 질문을 해대는 노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열심히 대답을 하다가도 귀찮아지면 모른다고 대답하는 엄마한테 노마는 ‘몰라쟁이 엄마’라고 투정을 부린다.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보여준다.
 
「슬퍼하는 나무」는 새끼 새를 갖고 싶다는 아이의 욕심 때문에 친구들을 잃게 된 나무가 슬퍼한다는 이야기다. 나무도 사람과 똑같이 외로움을 느끼고 슬퍼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린 수문장」은 집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 새끼 강아지를 어미 강아지의 품에서 빼앗아 데리고 오지만, 새끼 강아지는 밤에 어미를 찾아가다가 물에 빠져서 죽는다. 아이는 그 가련한 죽음 때문에 악몽을 꾼다. 아이는 이 슬픈 경험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다섯 편의 이야기들은 짧지만 풍성한 감상에 젖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책장을 덮은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태준 글/ 윤정주 그림/ 웅진주니어/ 80쪽/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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