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한·러 수교기념일을 기념하는 <2006 한·러 교류축제>가 sbs와 2006 한러교류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시내 주요 장소에서 개최된다.
러시아를 떠올리면 여전히 공산주의 혹은 러시아 여자, 마피아 등을 먼저 생각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 이번 축제는 이처럼 한국인들이 러시아에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좀 더 원활한 외교관계를 위한 것으로, 문화의 교류를 통해 각 나라가 조금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는 객석을 지휘하는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팝스콘서트(2006. 9. 15 오후 6시 서울시광장), 연금술 같은 그림자 극장(2006. 9. 16~17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 귀에 쏙쏙 박히는 러시아 락의 지존 더 플라워즈의 빅토르 최 추모 콘서트(2006. 9. 16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영감을 자극하는 올가 포나의 첼랴빈스크 현대무용단의 공연(2006. 9. 20~21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 모스크바 출신으로 세계적인 팝그룹으로 성장한 t.a.t.u의 첫 내한 콘서트(2006. 9. 22 오후 8시, 올림픽홀), 헬리콘 오페라단이 노래하는 러시아 오페라 ‘므첸스크의 레이디 맥베스’ 국내초연(2006. 9. 22~24 오후 7시 금,토/ 오후 5시 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등 6개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최신 트랜드 러시아 판화 미술전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샤론스톤, 더스틴 호프만 등이 수상한 바 있는 위대한 예술가에게 주어지는 타워상 시상식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정치, 문화, 학술 등 각 분야 러시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에너지 경제 연구원, 한국철도공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심포지엄도 펼쳐진다. 이번 심포지엄은 에너지, tsr 등 한·러 양국 사이에 놓여있는 핵심 문제를 짚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방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