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립 플리펜 『위대한 반전』     ©독서신문

상담심리사로서 1만7,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상담하고, 수천 명에 달하는 교육 종사자들과 성공적인 대기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하던 저자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던 클리닉에서 재니스와 토니를 만나게 된다.

재니스와 토니는 알코올에 중독된 부모 밑에서 자란 빈민가의 청소년들이었다. 그들은 호기심이 많았고, 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창의력을 지닌 영리한 아이들이었다. 십 년 후 재니스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장래가 유망한 변호사가 됐고, 토니는 마약과 연루된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비슷한 재능을 지니고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왜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되었을까?

저자는 거리의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상담소를 운영하던 중, 재니스와 토니 같은 사례들을 무수히 접하면서 사람들이 재능을 펼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35년간의 상담과 컨설팅, 사례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그들 자신의 성격적 약점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극복하게 해줄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한 플리펜 프로파일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인 opc(overcoming personal constraints)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opc 프로그램을 비롯한 플리펜 그룹의 서비스를 독자 스스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공하고 왜 치명적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지 경험과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치명적인 약점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약점을 고칠 수 있는 단계별 행동 지침, 그런 약점을 지닌 주변 사람을 대하는 방법 등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남들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치는지 확인하고 행동을 고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상사나 동료, 가족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원만한 대인관계와 업무 능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큰 타격을 주는 약점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이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가?’란 물음에 자신있게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이 책은 우리에게 성공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위대한 반전

플립 플리펜 지음 / 신준영 옮김 / 랜덤하우스 펴냄 / 360쪽 / 13,000원

 
/ 이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