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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의 작가 조신영이 인간의 자유 의지에 관한 통찰력 있는 주제로 극적인 반적이 있는 스토리 책, 『쿠션』을 내놓았다.

『쿠션』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을 쿠션에 비유한 비즈니스 우화로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 자유 의지의 가치와 그것을 잘 누리는 방법을 읽기 쉬운 스토리텔링으로 완성도 높게 표현하고 있다.

ak그룹 셀프리더십 컨설턴트 한바로는 이름처럼 자극에 ‘바로바로’ 반응하는 마음의 쿠션이 얇은 사람이다.

할아버지의 유언장이 공개되기 이전까지의 그의 삶은 병든 어머니와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 해체될 위기의 ak그룹 때문에 마치 꽉 막힌 도로와 같았다.

그런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비춰진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할아버지가 돌아기시면서 거대한 유산을 남기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유산을 받으려면 할아버지가 낸 수수께끼 같은 질문 ‘r__ + a__ = ___y’의 답을 알아내야 한다. 과연 한바로는 할아버지가 남긴 수수께끼를 풀고 거대한 유산을 받을 수 있을까?

할아버지가 주인공 바로에게 진정으로 주고 싶었던 유산은 보이는 물질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면을 아름답게 가꿔 나가는 방법이다. 마음의 쿠션이 넓고 두꺼운 사람은 어떤 절망적 상황이나 불쾌한 자극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주도하여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자유로움이란 누구의 간섭과 통제도 받지 않고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권리일 것이다. 영혼의 쿠션이 풍성한 사람은 진정으로 삶의 자유를 만끽하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들을 지배하는 것은 오직 자신이 스스로 발견하고 결정한 삶의 고결한 원칙들이다.

저자는 ‘response + ability = liberty’란 수수께끼의 해답을 통해 진정한 자유로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생각의 선택을 올바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얘기처럼 우리 삶의 중심에 영혼의 완충장치인 ‘쿠션’이 있다면 우리의 삶이 더 자유롭고 행복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마음의 쿠션을 찾게 됐으면 한다.

 
■ 쿠션

조신영 지음 / 비전과리더십 펴냄 / 272쪽 / 13,000원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