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과 왜곡의 기억
변형과 왜곡의 기억
  • 관리자
  • 승인 200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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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미(애니메이터)作,   [변형과 왜곡의 기억]

다중지능의 창조적 경쟁

황새미(애니메이터)作 『변형과 왜곡의 기억』은 기억의 상징적 의미세계를 나타내고 있다. 상징(象徵 symbol) 은 삶의 유한성과 무상한 시간에 대한 자각을 통해, 존재를 초월하여 의미 있는 구체적 경험을 하도록 지시하는 원천으로 구성 집단과 구성원 개개인의 정체성을 각인하는 의미저장고에 ‘기억’ 된다. 의미저장고의 역할을 하는 상징은 ‘상징의 구체적 변환 능력(현재성을 가진)’,으로 생성되어 일정한 거리두기로 투사된 조망하는 능력을 지닌 ‘기억’에 의존하고 있음을 말한다. 따라서 기억이 없는 삶이란 존재가치를 상실한 삶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억은 상징적 의미세계의 구성을 가능하게 하고 이 의미세계를 주변으로 전이시킴으로써 집단이나 개인의 정체성 구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한다.
  상징에 의한 기억의 의미전달이 구전되는 경우에는 공동체 집단의 상호의존적인 영향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전달체계는 디지털화 시대에 오면 문자와 이미지, 영상에 대한 의사소통을 인터넷을 통해 전자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디지털은 의미전달의 확장과 확산을 위한 물리적 저장의 가능성을 높였고, 네트워크를 통해 기억의 유통 가능성을 열었다. 이제 디지털은 개인과 집단의 기억을 담아내고 보전하고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집단적 문화 기억의 전달을 가능하게 만들었음을 말한다.
  ‘과거의 현재화’ 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의 현재화’를 통해 존재하도록 하는 것은 과거 경험과 형상을 기억을 통해 현재화 할 때 가능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것은 변형과 왜곡이다. (디지털의 속성이기도 하다.) 따라서 디지털화 된 사회집단의 기억은 초개인적인 저장 메커니즘과 개인적으로 변형되고 왜곡되는 메커니즘(디지털 속성)에 의해 現象된다고 볼 수 있다.
  황새미의『변형과 왜곡의 기억』 디지털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의미의 분산이 형형색색으로 해체됨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부분으로 파편화 된 기억들은 과민반응, 충격의 재 경험, 감정회피, 마비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의 분산을 막고 자신의 정체성과 동일성을 보존하려는 저장 기능의 탈 동일화를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에 대한 원동력으로 인간 뇌의 중요한 기능인 ‘다중지능’은 ‘창조적 경쟁’으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되는 구조로 작동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변형과 왜곡의 기억』은 기억과 예술적 상상력이 서로 교차하는 경계에서 스스로 하나의 ‘기억공간’을 만들어가는 능동성에 대한 긍정적 해석이다. 그것은 기억과 예술적 상상력이 집단의 전체 기억공간과 다른 이미지들 사이에 놓인 외부적 기억공간에 들어가는 동시에 자신의 내부공간에 다른 이미지들의 형상을 가져와 자기 자신만의 ‘기억공간’에 ‘다중기능의 창조적 경쟁’이라는 건축물을 재구성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재건축으로 긍정적 미래로 가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유비노마드 세대에겐 ‘다중지능의 창조적 경쟁’은 시뮬라시옹의 특징을 띠면서 원본과의 구체적 관련성을 상실하고 사실의 재현을 뛰어 넘어 자신에 대한 정체성의 원본이 된다. 상호 작용하는 ‘다중지능의 창조적 경쟁’은 잉여적 가치의 의미 생산과 의미의 진공화 경계선에서 새로운 의미를 재구성하는 창조적 기억으로의 기능함이다. 창조적 기억으로서  ‘다중지능의 창조적 경쟁’의 이미지에서는 지우기 대신 망각이라는 저장이 들어서게 되며, 망각된 기억은 다시 재가동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 할 원천 동력으로 작동하게 된다. 파편화된 기억(다중기억)이 지닌 역동성은 기억과 망각의 상호보완 운동 속에서 창조적 경쟁의 원리로 의미의 포함과 제외, 기호의 탈기호화와 재기호화로 나타나 역동적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기억들은 은유(메타포/metaphor)에 의해 이루어진다. 기억의 현상은 직접적으로 묘사될 수 없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알라이다 아스만은 기억의 메타포를 공간 지향적 메타포인 ‘창고 magazin’와 ‘밀랍칠판 wachstafel’의 메타포에, 시간지향적인 ‘깨어남 erwachen’과 ‘일깨움 erwecken’의 메타포를 설명했다. 이러한 메타포를 김현수(한국인간교육과학연구회장/교육학 박사)는 ‘상징으로서의 손’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촉감, 상상, 무게, 형태가 우리의 기억을 결정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다중지능의 창조적 경쟁’은 ‘창조적 손 사용’에서 시작되고 있음은 젓가락 문화가 발달한 우리에게 축복받은 일이다. 이러한 기능을 보완 발전시켜 자기 주도적인 창조적 리더십을 가진 셀프리더를 많이 길러 내어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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