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가 상반기 가장 많이 팔려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2006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과 베스트셀러 분석' 자료에 따르면 『마시멜로 이야기』(한국경제신문사)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가 각각 종합 판매순위 1,2위에 올라 이같은 동향을 반영했다.
경제경영서는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50위권 내에 15종을 차지, 지난해에 비해 5종이나 늘어났는데 특히 동화나 우화 형식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경영서적과 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출판계에 미디어 영향이 지속되어 올해 상반기에는 영화원작 소설의 인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 빈치 코드’(6위)를 필두로 ‘오만과 편견’(19위) ‘플라이 대디 플라이’(22위) ‘도쿄 타워’등 20위권 내 영화 원작소설이 5종이 차지했다.
이밖에 국내 소설의 경우 작가들의 작품이 전년대비 3종이나 줄어드는 등 작가들의 작품이 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공지영 신드롬’을 일으킨 공지영의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각각 3위와 11위를, 문학상 수상작인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25위)와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44위)만이 50위권에 들었다.
분야별 점유율에 있어서는 아동이 12.93%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학습 12.24%, 경제경영 9.32%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 하고 있는 반면 자연과학, 기술과학, 컴퓨터 분야는 3년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월드컵의 영향으로 교보문고의 6월 하루 평균 신간 입고 종수(190종)가 상반기 평균(214종)보다 11.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