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한 공방에서 오래도록 잊고 살았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한 중년 사내의 이야기로 어떤 지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파리의 매혹적인 초상이면서 동시에 잃어버린 유년의 열정이 깨어나는 과정이 따사롭게 그려지고 있는 작품이다. 피아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피아노가 삶의 중심인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이 잔잔히 흐르는 강물처럼 편안하게 펼쳐진다.
■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
사드 카하트 지음 / 정영목 옮김 / 뿌리와이파리 펴냄 / 349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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