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이 1인 창극으로 재해석된다. 오는 30일과 31일 오후 7시 30분(총 공연시간 70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다.
이번 공연은 2024 서울문화재단 ‘예술 창작활동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국립창극단 수석단원으로서 창극 무대에서도 활동 중인 이연주 명창의 1인극이다.
이연주 명창은 정통 판소리 완창뿐 아니라 자신의 소리인생 프로젝트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창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리고 있다.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맥베스 부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더 리어(The Lear)’를 서울문화재단이 선정한 예술창작활동지원작으로 무대에 올렸고, 이번 10월 세 번째 작품 ‘햄릿’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통해 자신이 작창한 판소리도 들려주고, 향후 ‘오셀로’ 작품을 프로젝트의 마지막 완성작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음악으로 참여했던 김성수 작곡가 직접 모듈러 신스를 사용해 무대 위에 오른다. 그는 ‘피지컬100’, ‘꾿빠이 이상’, ‘베르나르다 알바’, 무용극 ‘호동’, ‘대환영’, ‘광화문 연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페스트’ 및 서태지와 검정치마 등의 작품에서 음악감독, 작곡, 편곡, 프로듀서로 활동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각색과 연출, 작곡을 맡아 기존 판소리와 차별화된 음악 구성을 들려준다는 설명이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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