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 11일 ‘한국출판공로상’ 시상...특별공로상에 故 나병식 전 풀빛 대표
대한출판문화협회, 11일 ‘한국출판공로상’ 시상...특별공로상에 故 나병식 전 풀빛 대표
  • 유청희 기자
  • 승인 2024.10.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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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가 오는 11일 제38회 책의 날 기념식을 맞아 제54회 ‘한국출판공로상’과 ‘관련업계 출판유공자상’ 시상식을 갖고 상패 및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54회째를 맞는 한국출판공로상은 출판 현업에 종사하는 각 부문 출판인과 특별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한국출판공로상 특별공로상’은 고(故) 나병식 전 도서출판 풀빛 대표가 선정됐다. 그는 1979년 도서출판 풀빛을 창립하여 1천여 종의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출판했다. 민주화운동의 자양분이 된 사회과학 서적과 출판문화운동을 통해 사상과 출판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직 출판인들에게 수여하는 ‘한국출판공로상’ 부문별 수상자로는 △기획·편집 부문에 임유진(그린비출판사 기획위원), 조성웅(유유출판사 대표), 사기순(도서출판 민족사 주간), △디자인 부문에는 김현주(도서출판 한길사 디자인부장), △영업‧마케팅 부문에 김성남((주)미디어창비 마케팅기획실장) 그리고 △제작‧경영‧관리 부문에 김홍근((주)아가페출판사 유통관리부 관리이사)이 이름을 올렸다.

기획·편집 부문의 임유진 기획위원은 『철학의 정원』 등 철학과 인문도서를 기획·편집한 공로로, 조성웅 대표는 유유출판사를 운영하며 10여 년간 기획이 돋보이는 230여 종의 양서를 출간한 공로로, 사기순 주간은 『도교로 읽는 불교 교리』 등 불교 대중화를 위한 책들을 기획·편집한 공로로 수상한다. 

또한 『한길 그레이트북스 스페셜 컬렉션』 등을 디자인한 김현주 디자인부장, 20여 년간 『완득이』, 『엄마를 부탁해』 등의 여러 책들의 마케팅을 통해 출판시장 확대한 영업·마케팅 부문의 김성남 실장, 42년간 물류센터 책임자로 관리업무를 수행한 제작‧경영‧관리부문의 김홍근 관리이사가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출판문화 발전에 도움을 준 유관업계 공로자를 시상하는 ‘한국출판유공자상’에는 △인쇄·제책 부문에 백민호 (주)코리아피앤피 대표 △서점 부문에 임준순 열린문고 대표가 지명됐다. 최영무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도서 제작을 진행하며 콩기름 잉크 사용 및 무알콜 인쇄 등 친환경 인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임준순 대표는 청주의 열린서점을 운영하며 20여 년간 지역주민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지역 작가와 출판사의 상생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책의 날’은 출협이 지난 1987년 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팔만대장경의 완간일(10월 11일)을 기념해 선조들의 출판정신을 기리고, 더불어 출판인들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올해는 11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8회 책의 날 기념식 및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진행한다. 

책의 날 기념식에서는 한국출판공로상과 한국출판유공자상 외에 정부에서 포상하는 훈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도 수여한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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