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국민 작가, 대문호, 포르투갈을 넘어 세계문학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이름, 페르난두 페소아의 문학 에세이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그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시각, 문학 창작자로서의 솔직한 태도, 번역 예술, 그가 자국 포르투갈과 기타 유럽의 작가들을 다룬 산문과 비평들이 본격적으로 엮어 출판되는 것은 처음이다. 즉, 책은 저자의 시, 소설, 희곡과 같은 문학 장르 내에서의 글쓰기가 아니라 결연하고 직접적인 저자의 생각을 에세이 형태로 담고 있다. 문학에의 뚜렷한 지향과 이상적인 예술의 가치를 논하는 책은, 불안한 자의 글이 아닌 냉철한 자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입장문이라 할 수 있다.
■ 이명의 탄생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 김지은 옮김 | 미행 펴냄 | 292쪽 |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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