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학교에서 양말에 구멍이 났다! 주인공은 양말의 구멍을 숨기려고 발가락을 제대로 펴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자리에 앉아 있는다. 친구들이 놀릴 것 같고 부끄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리에는 쥐가 나기 시작하고, 수업시간은 지옥이 되기 시작하는데… 양말에 난 구멍 하나가 인생 최대의 고민이 되어버린 어린이의 마음을 묘사하는 그림들이 재치 있다. 양말에 구멍 난 게 뭐 대수라고?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자. 남과 다른 ‘결점’ 하나가 부끄러워 온 세상이 두려웠던 그 어린 시절의 날들을. 자기만의 두려움을 탈출해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도 작은 성장을 경험할 수 있기를.
■ 구멍 난 양말
서수인 지음 | 고래뱃속 펴냄 | 56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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