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의 도시’, ‘민주주의의 고장’ 그리고 ‘노잼 도시’이자 소멸 위험의 지방 도시. 우리에게 익숙한 광주의 이미지들이다. 그럼 오늘날의 광주, 실제 광주에서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광주에서 나고 자란 철학 연구자인 저자가 광주를 둘러싼, 광주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는 광주에 대한 익숙한 이미지들 사이에서 낯선 이미지들을 발견하고, 광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일상을 보여준다. 그렇게 저자는 광주 구석구석을 누비며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를 보여준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말대로 “몸을 움직여 읽고, 제 삶을 섞어 읽는” 그의 글은 자신이 살아가는 장소를 탐색하는 에세이이자 그가 선 삶의 자리를 바꾸는 비평이다.
■ 이미지와 함께 걷기
김서라 지음 | 민음사 펴냄 | 180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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