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물류센터 직원, 도축검사원, 번역가, 대리운전기사, 사회복지사, 전업주부, 예능작가, 헤어디자이너, 농부, 건설노동자…… 각자의 노동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일흔다섯 명의 노동자의 에세이집이다. 자신에게 익숙한 도구를 잠시 놓고 펜을 들었지만, 이들의 문장은 그 어떤 시인의 문장보다 진실하고, 작가의 것보다 구체성을 띤다. 책을 통해 내가 발 디딘 한 사회를 움직이는 수많은 이웃들의 노동, 그리고 나 자신의 노동을 돌아보면 어떨까. 조금은 다른 우리의 내일을 꿈꿔볼 수 있을 것이다.
■ 나는 얼마짜리입니까
6411의 목소리 지음 | 노회찬재단 기획 | 창비 펴냄 | 376쪽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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