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 만에 이효석문학상·문지문학상·황금드래곤문학상을 석권한 예소연의 첫 소설집 『사랑과 결함』이 출간됐다. 2023년 문지문학상 수상작 「사랑과 결함」, 문학과지성사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 「우리는 계절마다」, 「그 개와 혁명」을 비롯해 총 열 편의 작품이 묶였다. ‘사랑과 결함’을 나란히 둔 제목처럼, 작가의 인물들은 신화화되고 표백된 사랑이 아닌 사랑의 못나고 비루한 면도 그대로 드러낸다. 서로를 훼손하다가도 다시금 사랑을 말하는 예소연의 인물들은, 우리가 가진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게 할 것이다.
■ 사랑과 결함
예소연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364쪽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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