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내에서 놀거리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그에 따라 시원한 극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여름, 더위도 피하고 쾌적한 실내에서 즐기기 좋은 대학로 공연 BEST 3을 추천한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로 작품의 감성을 그려내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3년여 만에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머지않은 미래 21세기 후반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만나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다. 따뜻한 감성의 연출, 감정선을 섬세하게 녹여낸 안무, 풍성한 음악까지 최고의 창작진의 완벽한 호흡으로 만들어낸 따뜻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다시 돌아온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터파크와 예스24, 네이버예약을 통해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오는 6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연극 ‘운빨로맨스’>

대학로 대표 로맨틱 코미디 연극으로 자리 잡은 ‘운빨로맨스’가 최근 ‘이벤트 맛집’이라 불리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월 주말 오후 6시 20분, 8시 30분 회차에서 ‘달님신녀의 부적맛집’, 평일 퇴근 후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켈리화목’, ‘폴라로이드 포토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작품은 점에 살고 점에 죽는 운명론자 ‘점보늬’와 그가 사는 건물의 새 건물주이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 믿는 ‘제택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극이다.

연극 ‘운빨로맨스’는 대학로 컬쳐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킬러가 온다’>

2017년 초연 당시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었던 연극 ‘킬러가 온다’는 두목의 연인인 ‘하나’와 밀애 현장을 들킨 ‘명구’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극의 상황이 꼬이면 꼬일수록 웃음이 터져 나오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독보적인 매력과 예상치 못한 반전 등 엉뚱한 캐릭터들이 선보일 웰메이드 코미디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연극 ‘킬러가 온다’는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2관에서 오는 9월 8일까지 공연하며,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이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