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우울과 불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24시간 연결된 스마트폰 환경이 우울감에 영향을 줬다는 것을 부정하기란 힘들다. 가상 세계를 배회하며 경험하는 사회적 비교, 주의 분산, 알고리즘의 자극 등등. 책의 저자는 본래 ‘놀이 기반’으로 성장하던 아동기가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 대체된 것을 문제화하며, 이것이 현재의 청소년 정신 건강을 악화시킨 주범이라고 선언한다.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바야흐로 '불안 세대'가 탄생한 것.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포르노, 중독성 강한 게임, 자극적인 콘텐츠는 민감하고 취약한 아이들의 뇌를 어떻게 재편할까? 아이들과 스마트폰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스마트폰과 SNS의 문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펼쳐보자.
■ 불안 세대
조너선 하이트 지음 | 이충호 번역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 528쪽 | 24,8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