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실험실 세포는 어떤 역할을 할까? 난치병이나 감염병을 치료하는 도구이자, 바이오의약품과 미니 장기라고도 하는 오가노이드의 재료가 된다. 동시에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수만 가지 실험과 연구의 대안이기도 하다. 책은 ‘몸을 벗어난 세포’를 다뤄온 역사를 소개하고, 세포를 관찰하기 위해 키우고 촬영하고 색을 입히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생명과학 실험실이 어떤 곳인지 모르는 이들에게 몸에서 벗어난 생명을 다루는 어려움과 한계를 알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다. 그리고 그의 바람처럼 책 속 과학자들의 치열한 노력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느리게 진행되는 생명과학 발전에 여유를 가지고 응원하게 될 것이다.
■ 실험실로 간 세포
이지아 지음 | 플루토 펴냄 | 224쪽 |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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