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키나와 스파이』
[신간] 『오키나와 스파이』
  • 이세인 기자
  • 승인 2024.07.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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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소재로 시대의 아픔과 내몰린 자들의 고통을 특유의 서사와 언어로 써 내려가는 김숨의 12번째 신작 장편소설. 책은 1945년 오키나와 전투 당시, 일본 제국의 광기 어린 폭력이 인간의 기본적 인권을 유린한 역사의 현장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상상하고 싶지 않은 것을 상상해야 했고 쓰고 싶지 않은 것을 써야만 했다”라고 말한 저자의 집필 이유는 분명하다. 전쟁의 비극을 환기시키고 증언하는 것, 폭력의 얼굴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반폭력’의 문학적 메시지를 전하는 것, 오키나와를 통해 식민과 전쟁이라는 한국의 역사적 현실과 겹쳐서 사유하는, 그래서 식민과 전쟁의 상흔을 공유하는 것, 결국 역사의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것. 소설의 마지막을 향해 가다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오키나와 문제’는 지금도 진행형이라는 걸.

■ 오키나와 스파이
김숨 지음 | 모요사 펴냄 | 396쪽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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