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는 불평등이 있지만, ‘문화적’으로 우리 모두는 평등하다‘ 저자는 일본에는 이러한 시각이 지배적이며, 그래서 일본 내 문화적 재생산은 은폐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책은 이 같은 일본의 ‘문화적 평등주의’ 신화를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자본과 아비투스 개념을 통해 분석하고, 직접 조사한 데이터를 통해 이론을 보강한다. 취미와 젠더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고, 취미에 의해 네트워크가 형성되며, 가정 문화자본이 학력과 지위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세부적인 맥락은 다르지만 이는 비단 일본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한국 현실의 거울삼아 읽어보면 어떨까.
■ 취미와 사회 권력
가타오카 에미 지음 | 이은주 옮김 | 소명출판 펴냄 | 474쪽 |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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