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이후 새로운 언어로 호평받은 차도하 시인의 첫 시집 『미래의 손』이 출간됐다. 2023년 만 스물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의 유고시집이기도 하다. 생전 시인이 출판사로 보낸 61편의 시에 한 편을 더 보태 총 62편이 담겼고, 강성은, 신해욱 시인이 정성 어린 손길로 도닥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말과 내가 할 수 없는 말을 구분하는 데 지쳤다”는 시작 노트의 말처럼, 한 문장 한 문장 헛되게 쓰인 것이 없다.
■ 미래의 손
차도하 지음 | 봄날의책 펴냄 | 164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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