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영화업계 종사자와 연구자 등 선정위원 240명이 선정한 '한국 영화 100선 목록'을 공개했다.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인 '하녀'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2014년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2위와 3위는 모두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다. 순서대로 '살인의 추억'(2003)과 '기생충'(2019)이 올랐다.
4위는 소설가 이범선 원작의 '오발탄'(1961, 유현목)이, 5위에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가 선정됐다.
한국영상자료원에 따르면, 해당 목록은 가장 오래된 극영화로 알려진 '청춘의 십자로'(1934, 안종화)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극장 및 온라인 플랫폼, 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한국 장편영화(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006년과 2014년에도 동일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더 자세한 내용과 100선 목록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