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든 비극을 촉발하는 기후위기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단지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이유로 말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내리는 일상 속의 크고 작은 결정들을 살펴보면 그다지 기후친화적이지 않다. 비행기와 자동차 타기, 육식하기 등 수많은 탄소발자국을 남기며 기후위기를 불러오는 수많은 행동들을 하고, 이를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는 수많은 변경거리를 내세운다. 그리고 이 모든 변명에도 불구하고 책은 지구를 위한 행동을 실천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쓰였다. 저자는 우리의 수많은 변명을 분석하고 그 심리를 알려주며 독자들이 “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네”하고 합리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친화적인 선택으로 나아갈 단 하나의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절망보다는 희망에, 비난보다는 위로에 가깝게.
■ 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
토마스 브루더만 지음 | 추미란 옮김 | 동녘 펴냄 | 312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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