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 이 말은 이제 거칠고 낡았지만, 일본이 한국에 도래할 문제들을 적지 않게 먼저 겪어온 것은 사실이다. 특히 고령화문제다. 일본은 한국이 2017년 접어든 고령화 사회를 일찍이 1994년 맞이하고 있었다. 『돌봄의 사회학』은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 등으로 돌봄 문제를 고민해온 일본의 사회학자이자 페미니스트 우에노 지즈코가 10년간의 방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고령화 사회의 돌봄 문제를 파고든 책이다. 좋은 돌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일본의 다양한 제도들과 주체들의 사례를 통해 탐구했다. 한국 사회가 어떻게 돌봄 문제를 대비해야 하는지 비춰볼 수 있을 것이다.
■ 돌봄의 사회학
우에노 지즈코 지음 | 조승미,이혜진,공영주 옮김 | 오월의봄 펴냄 | 944쪽 | 4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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