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걱정 모자』는 마술사가 어린이들을 위해 쓴 마술을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마술사에게 '마술 모자'가 물체를 사라지게 하고, 비둘기와 토끼를 소환하는 도구라면, 책 속에서 할머니의 걱정모자는 떨고 있는 강아지를 숨겨주는 안식처가 된다. 우는 아이를 위한 특별한 마법을 펼쳐내는 무한한 공간으로도 확장된다. 지은이는 10년 이상 자선 마술쇼를 하면서 항암치료로 모자를 쓰고 다니는 어린이들을 보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모자만 쓰면 병이 치유되고 마음이 회복되는 마법 모자를 상상”했다고. 마음을 치유하는 할머니의 신비스러운 모자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 할머니의 걱정 모자
함현진 지음 | 한혜정 그림 | 별빛서재 펴냄 | 32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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