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어린이집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교사들의 비거니즘 교육 탐험기다. 고기반찬이 나오는 급식 대신 도시락을 먹고, 학생들에게 비건 간식을 나누어 주는… 모든 살아 있는 존재의 해방과 공존을 지향하는 새로운 교육을 발명하려 각자의 자리에서 애쓴다. 그렇다고 ‘동물을 먹지 않는’ 것만을 강조하는 건 아니다. 교사들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인간중심주의와 비인간 동물을 착취하는 현실을 직면한다. 교육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가르치는 일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이들이 비건 교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건 동물과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나 자신도 온전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가능하다. 책 속 교사들의 용기 있는 여정을 찬찬히 보다 보면 사랑과 해방을 향한 또 하나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학교에 비거니즘을
비건교사나는냥 지음 | 휴머니스트 펴냄 | 252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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