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
[신간] 『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
  • 이세인 기자
  • 승인 2024.05.07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구도 일부러 선택하지 않았지만 우연히 피로 맺어져 식구가 된 사람들, 혹은 혈연은 아닐지언정 한 시절 한 밥상에서 어떻게든 같이 끼니를 해결해야 했던 식구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동시에 모진 가난에 상하거나 찌그러지지 않고, 끝내 살아 버틴 한 모녀의 감동적인 일대기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인생은 그저 딱 떨어지는 1인분의 삶만은 아니다. 숱한 슬픔과 고통이 생을 갉아먹어 0.5인분, 제로에 수렴하는 날이 있는가 하면, 우리들의 삶을 충만하게 불려주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한 번의 삶에서도 몇 생의 인연과 위안을 업고 살아간다. 저자는 그렇게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 만들어준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고 추억을 소환하며, 곡진하게 세상의 딸아들과 부모를 위로한다. 그간 살아내느라 수고 많았다고, 가난과 슬픔과 눈물은 생에 끝이 없을 테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서로의 힘으로 끝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 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
이순하 지음 | 이야기장수 펴냄 | 264쪽 | 17,800원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