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 프로그램 공개…조해진 작가 등 객원 프로그래머 참여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 프로그램 공개…조해진 작가 등 객원 프로그래머 참여
  • 유청희 기자
  • 승인 2024.05.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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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개막작 스틸컷]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상영 프로그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오는 17일 오후 7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애관극장, 인천아트플랫폼과 한중문화관에서 개최된다. 스물아홉 개국에서 총 일흔다섯 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개막작은 이반 야그치 감독의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다(There Was Nothing Here Before)>다. 팔레스타인 출신 스위스 감독이 이스라엘 정착지로 이주한 소꿉친구를 찾는 이야기를 담는다. 개막작 상영 전, 이반 감독이 직접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에서는 고(故) 서경식 교수가 생전 디아스포라영화제와 함께 선보이기로 했던 작품들을 상영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큐폴라가 있는 거리>, <제로니모> 등이다. 서 교수는 한국 사회에 ‘디아스포라’라는 존재를 크게 알렸던 재일조선인 학자로, 과거 영화제의 자문위원을 맡은 바 있다. 이외에도 일본 NHK 수석 디렉터 가마쿠라 히데야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산자로 살다 - 서경식>까지 총 일곱 편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를 대표하는 섹션인 ‘디아스포라의 눈’에는 영화 <조이랜드>, <패스트 라이브즈>가 소개된다. 각각 옥자연 배우와,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의 조해진 작가가 객원 프로그래머로 나선다. 상영 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준비됐다.

블록버스터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시네마 피크닉' 섹션을 통해서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웡카>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외계+인> 1, 2부를 애관극장에서 상영한다.

‘디아스포라 장편’ 섹션에서는 개막작을 포함해 <맨 인 블랙>, <나의 올드 오크>, <파보리텐>를 만날 수 있다. 총 스물여섯 편 중 열 편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나는 것이다. 단편 섹션에는 <가라오케 스페이스 오디세이>, <미스김라일락>, <숨비소리>, <민달팽이>, <여름의 아이들> 등 총 서른 개 작품이 관객을 찾는다.

이외에도 영화 제작 워크숍을 통해 이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작품 여섯 편이 프리미어 상영된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차별과 편견 등으로 소외받는 디아스포라인들의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나누고자 기획된 국제 영화제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올해 영화제에는 전년 대비 두 배에 이르는 영화들이 출품됐다”라며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출품작 수”라고 밝혔다.

디아스포라영화제의 모든 상영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각 작품별 상영 시작 30분 전까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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