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
자녀 교육의 최종 목적은 ‘자녀의 온전한 독립’이어야 합니다. 자녀가 성인으로 자립하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인 부분까지도 부모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거리낌 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와는 다른 스스로의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고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자녀 교육은 자녀를 이 위치까지 올려 놓는 것이 목적입니다. <27쪽>
무의식은 태도를 낳습니다. 그런데 태도는 직접적으로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습관입니다. 태도의 결과물이 습관입니다. 습관은 눈에 잘 보입니다. 행동 습관은 눈에 보이기도 하고 수많은 흔적을 납깁니다. 말 습관도 귀로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이 말과 행동의 자취라고 할 때 조금만 과장하면 습관이 우리 삶 자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60쪽>
부모의 어른된 삶이 자녀뿐만 아니라 이 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드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모의 독서는 부모 개인의 성장을 위해 시작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아이 자체를 바꾸고, 간접적으로는 아이가 살 아갈 세상을 바꾸는 일입니다. 즉, 부모의 독서는 아이들의 미래를 바꿉니다. <126쪽>
궁극적으로 저는 독서를 긍정의 무의식을 만들기 위한 도구로 사용합니다. 지식을 얻고 나를 알아가는 것과 함께 독서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그리고 지식, 나를 알아가기, 무의식은 서로 상호 작용하여 상승 작용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어제와 다른 나를 만들어 냅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시나브로 변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말로 정확히 표현할 수 없지만, 독서가 쌓이고 읽은 것들이 점점 내 것이 되어갈 때 책의 내용들이 다소곳이 무의식에 앉아 있음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물론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다고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나의 의도를 무의식으로 침하시키는 독서는 달라야 합니다. <130쪽>
같은 책을 읽더라도 완전히 다른 효과를 내는 것은 읽는 방법의 차이에서 나옵니다. 독서는 취미 이상이어야 합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자녀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것이 절대 취미일 수는 없습니다. 잘되면 좋고 안 돼도 그만인 태도로는 절대 나도 자녀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니 책을 잘 읽어야 합니다. ‘잘하는 독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제가 최고로 치는 방법은 정약용 선생님의 것입니다. <138쪽>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문해력은 독서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많이 표현해야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수능 시험을 위한 것이라면 독해력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수능에는 주관식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시험 잘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잖아요. <187쪽>
[정리=이세인 기자]
『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박근모 지음|로복 펴냄|264쪽|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