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이 여섯 가지 물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물질로 암흑기에서 현대의 고도로 발달한 사회로 인간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고, 집과 빌딩을 지으며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만들어왔지만, 우리는 실상 이 물질이 무엇인지, 어떻게 쓰이는지 알지 못한다. 저자는 지식과 정보같이 보이지 않는 가치가 우선시되고, 석유나 철, 소금과 모래 등 물질적 가치를 찾는 것이 아닌 물질세계와 연결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고 볼 수 없었던 물질이 단절된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는지, 책에 담긴 여섯 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여정은 물질세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지음 | 이종인 옮김 | 인플루엔셜 펴냄 | 584쪽 | 2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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