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의심 많은 심리학자’라고 소개하는 저자가 심리학을 둘러싼 거짓과 오해, 그리고 착각을 파헤치며 신중한 판단과 선택을 돕는 심리 교양서를 펴냈다. 그는 심리학을 공부하고 후회와 실수가 줄었는데, 그 비결은 타인의 심리를 더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합리적 의심’이 더 많아진 덕분이라고 말한다. 책은 지능, 성격, 행복과 같은 자기계발뿐 아니라, 인지심리에서 뇌과학, 심리치료, 연애,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심리학을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법을 안내한다. 그렇다고 심리학을 마음의 법칙을 뽑아내는 자판기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세상의 소란에 휩쓸리지 않고 생각의 중심을 잡아주는 의심의 도구로 사용할 때, 우리는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
최승원 지음 | 책사람집 펴냄 | 232쪽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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