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신간]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 이세인 기자
  • 승인 2024.0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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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무를 보호해야 한다고 하면서 열매와 꽃, 줄기, 수액까지 착취해왔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이에 대해 저자는 나무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이 편협하고 차별적이라고 말한다. 나무의 목소리와 나무의 생각, 나무의 역사까지도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혹은 듣지 못했다는 식으로 착취했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 관점은 우리 인간이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데까지 도달한다. 책은 욕망의 속도, 과잉의 세상에서 벗어나 ‘나무의 시간’을 살아보려는 저자의 노력이 그려진다. 그리고 끝내 ‘나무-되기’의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뛰어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무와의 일체화를 이룬다.

■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수마나 로이 지음 | 남길영, 황정하 옮김 | 바다출판사 펴냄 | 359쪽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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