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북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북큐레이션은 책(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특정한 주제에 맞는 책을 선별해 독자에게 제안하는 것을 뜻한다.
먼저 ‘책으로 채움’ 프로그램으로 용인시 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한 도서를 관련 소품과 함께 전시한다. 중앙·포곡·동백·청덕·남사도서관에서 이달 처음 선보이는 주제는 ‘내 인생의 도파밍과 파밍’으로, 관심 분야에서 출판까지 이른 도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꼬꼬북(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프로그램에선 정해진 주제에 대해 시민이 댓글을 달아 도서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난달에는 『2024년 트렌드』에서 추천한 10가지 키워드와 관련된 도서를 추천받고 있다.
또한, ‘시민의 책장’ 프로그램은 시민 자원활동가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코너다. 현재 자원활동가들을 모집 중으로, 이들이 직접 도서 선정과 전시까지 준비한다.
‘필사, 읽고 쓰다’ 프로그램은 도서관별로 필사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용인시가 선정한 ‘올해의 책’을 필사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연말에는 시민들의 필사 작품을 전시할 계획으로 앞서 소개한 ‘시민과 책장’과 함께 내달부터 시작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어떤 책들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북큐레이션 사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시민과 책을 연결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서신문 고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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