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계절을, 시간의 흐름을 섬세한 감각으로 인식하는 저자가 약 7년 동안 블로그에 기록했던 자신의 육아 과정을 계절의 흐름과 연결 지어 풀어냈다. 저자는 우주 속에 살아가는 개인과 그 안에서 만들어 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듯하게 그려낸다. 육아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결국 하나의 인간을 길러내는 것은 하나의 우주를 만들어가는 것임을 담담히 역설한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육아는 더 이상 육아의 영역에 멈추지 않는다. 아이라는 작은 별, 우주를 길러내는 기쁨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 계절이 오는 향기
이다인 지음 | 책구름 펴냄 | 328쪽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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