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혹은 그림을 대조하며 깊게 들여다보는 새로운 구성의 책이다. 이를테면 중세 VS 르네상스 식의 구성을 도입했다. ‘이분법’은 많은 개념을 단순화하고 때로는 적대시하지만 이것이 미술에 접목되고 나니, 대중들에게 한결 친숙하고 ‘착한’ 프레임이 된다. 특히 지루한 대조가 아닌 미술의 모든 요소를 비교해보는 경쾌한 넘나듦이 눈길을 끈다.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모든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미술의 세계는 더욱 그럴 것이다. 미술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이분법의 세계다.
■ 아트 대 아트
이연식 지음 | 아트북스 펴냄 | 328쪽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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