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최병구, 이하 위원회)와 함께 세계 최초로 진주 혁신도시에 체험형 저작권박물관을 22일 개관했다.
이를 계기로 위원회와 진주시는 경남 진주시를 저작권 특화도시로 선포하고, 앞으로 지역의 창작자와 기업들이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올바른 저작권문화가 진주시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한다.
개관식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조규일 진주시장 및 4개 분야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장, 저작권 홍보대사 도티(나희선), 안무가 리아킴 씨 등이 함께 했다.
유인촌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는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다”며 “저작권박물관이 저작권에 대한 청소년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미래 케이(K)-콘텐츠 창작자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번 개관식에 앞서 저작권박물관 교육장에서 저작권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저작권박물관은 청소년들의 디지털 저작권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직접 체험함으로써 누구나 저작자가 될 수 있고, 저작권이 창작자의 소중한 권리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가치 있는 저작권 자료를 전시하고, 어문과 음악, 영상, 사진, 미술, 컴퓨터프로그램, 도형, 건축, 연극 등 분야별 저작권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창작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카메라와 합성용 블루스크린, 창작과 편집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 테이블 등도 설치했다.
유 장관은 “문화예술, 콘텐츠산업 발전의 최우선 전제조건은 창작자의 권리를 제대로 지키는 것”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과 제안을 저작권정책에 반영하고 저작권산업이 확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박물관은 개관식 이후 인근 학교 학급과 단체를 중심으로 우선 운영하고 2024년부터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독서신문 한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