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원 시인의 네번째 시집 하얀 사슴 연못이 출간됐다.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시세계를 10년 동안 단단한 사유로 탄탄하게 굳힌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서 고요한 정취를 담아냈다. 정지용 시인의 『백록담』을 오마주한 구절이 곳곳에서 보이는 등, 2023년에 읽는 서정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현대문학상 수상작이면서 표제작인 「하얀 사슴 연못」을 포함해 55편이 실렸다.
■ 하얀 사슴 연못
황유원 지음 | 창비 펴냄 | 164쪽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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