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를 이해하려면 맘카페를 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엄마들의 육아 정보를 한데 모아놓은 맘카페는 어느 순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논쟁적인 공간이 돼버렸다. 가벼운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일이 맘카페라는 단체에 대한 선입견이 더해져 복잡해지고, 그리고 대중들은 휘둘린다. 저자는 맘카페를 운영해 온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여성과 엄마에 대한 혐오, 모성과 출산에 대한 혐오, 이 사회의 삭막함을 어떻게 더 악화하는지 풀어놓는다. 이렇게 저자가 발 벗고 나서는 이유는 오직 하나다. 아직 육아의 행복과 기쁨을 놓지 않으려는 엄마들이 있으니까.
■ 맘카페라는 세계
정지섭 지음 | 도서출판 사이드웨이 펴냄 | 324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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