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도서관(관장 박영숙)이 오는 11일까지 열다섯 번째 ‘컬렉션 버스킹’ 전시 <골목을 바꾸는 작은 가게들: NEW WALK NEW LIBRARY>을 연다고 밝혔다.
‘컬렉션 버스킹’은 느티나무도서관 사서들이 주제 컬렉션을 엮어 다양한 삶의 현장에 찾아가 시민을 만나는 여행이다.
문인로 공방거리에 위치한 구운참(떡집, 31번길 3-26), 그엄마에그딸(공방, 13번길 11), 두번째화실(화실, 17번길 6), 서가당 (전통과자집, 13번길 15-1), 오늘커피(카페, 13번길 15)등 총 5개의 가게에서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문인로 공방거리는 KT 수지 지사와 수지 체육공원 사이 골목으로, 느티나무도서관과 가까운 곳이다. 몇 년 새 공방, 카페들이 들어서며 골목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
각 상점의 특색에 맞춘 특별 컬렉션 총 13종을 선보인다. 다도와 자수에 관심 있는 주인장이 운영하는 ‘구운참’에서 <심플라이프는 결코 심플하지 않다>를, 느티나무도서관과 리본(Re·Born)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공방 ‘그엄마에그딸’에서 자원순환에 관한 컬렉션 <익숙한 물건과 오래 살기: 업사이클링>을, 카페 ‘오늘커피’에서는 쉬어가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궁극의 게으름뱅이>를 만날 수 있다.
5곳의 가게에 방문한 시민들은 회원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책을 대출한 뒤 상점, 혹은 느티나무도서관에 직접 반납할 수 있다.
버스킹 기간 동안 골목에 방문한 시민이 익숙한 거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북돋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오는 10일 금요일 저녁 19시부터 20시까지 공방 ‘그엄마에그딸’에서 <언플러그드 콘서트>가 열린다. <내게 맞는 일을 찾아서> 컬렉션 연계 토크로 『청년 도배사 이야기』(궁리)의 배윤슬 작가가 함께한다.
한편, ‘컬렉션 버스킹’은 도서문화재단씨앗(대표 최휘영)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독서신문 한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