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김형희, 이하 장문원)과 함께 10월 24일,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접근성을 높인 ‘모두예술극장(서울 충정로)’을 개관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모두예술극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예예술인 표준공연장이다. 지난 2022년 10월 장애예술의 창의성·다양성·향유권을 실현하기 위한 공연장을 만들고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개관했다.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장애예술인의 창작·연습 공간과 발표 기회를 확대하는 표준공연장과 기반시설 구축을 국정과제로 정해 ‘모두예술극장’을 조성했다.

공간과 시설, 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접근성 수준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휠체어석 좌석 수 상황에 맞춰 가변 조정한 250석 규모의 중극장으로 조성됐으며 전체 공간을 평평하게 해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 활동에도 제약이 없도록 했다.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발달 및 학습장애인 등 장애 유형별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접근성 매니저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두예술극장’은 10월 초 시범 공연을 시작하고 국내외 장애예술 우수 작품, 창작·기획 작품 등 10개 작품을 엄선해 내년 2월까지 공연을 진행한다.

유인촌 장관은 “우리가 힘을 한데 모아 장애예술인의 숙원이었던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을 만들었다. 이 공간이 사회 인식을 바꾸고, 문화예술 공간과 예술인 지원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모두예술극장’ 조성·운영 모델이 다른 공연장의 표준이 되어 문화예술 공간의 접근성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문체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서신문 한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