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2023년 해외 한국학 사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16번째를 맞는 이번 워크숍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싱가포르, 루마니아 등 10개국에서 한국 문화와 지식을 알리고 있는 한국학 사서 20명이 참가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해외 한국학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2005년부터 해외 한국학 사서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워크숍은 해외 국립, 대학, 공공도서관의 한국학 담당 사서 등을 대상으로 하며 주제발표, 도서관 견학, 문화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워크숍은 한국 고문헌 특화 강의로 구성된다.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한국 고서의 판본과 특징’을, 김현 교수는 ‘디지털 한국학: 디지털 스칼라십의 새 과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의 이정효, 김효경 학예연구사가 ‘활자의 나라 한국의 고문헌’, ‘조선시대 고문서 들여다보기: 국왕 및 관부 고문서’라는 제목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고문헌을 소개한다.
사서들이 소속 도서관의 한국 관련 자료를 소개하고 한국학 사서로서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담 리스본 미국 콜로라도보더대학교 사서, 나은희 하버드대학교 사서, 지아지앤 후 시카고공공도서관 사서, 신희숙 콜롬비아대학교 사서가 자신만의 업무 방법 등을 발표한다.
참가자들은 문화탐방으로 국립세종도서관과 대통령기록관,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한다. 특히,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직지』와 고려 금속활자’ 전시 관람을 통해 금속활자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배운다.
조설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교류홍보팀장은 “이번 워크숍이 참가자들에게 한국 자료에 대한 전문 지식을 키우고,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