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독서는 성인이 된 이후의 독서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평생의 독서 습관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문해력’도 이 시기부터 결정되기 시작하니까요.
책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스스로 책을 읽기 어려운 영유아에게
어떤 식으로 책을 읽어 줘야 좋을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은데요.
일곱 살 딸 엄마이자 21년 차 초등 교사가 제시하는 솔루션을 참고해 봅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유아 교사 200명 중 88.9%가
유아들은 ‘몸을 움직일 때’ 몰입이 잘 일어난다고 응답했습니다.
책 『몰입 육아』의 신지윤 저자는, 그렇기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 때도 “글자만 읽는 그림책 읽기에서 벗어나
온몸으로 그림책을 읽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온몸으로 책을 읽어 주는 방법’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책 속 팥빙수와 식탁 위 팥빙수를 번갈아 먹으며 맛을 음미한다.”
“그림책에 미끄럼틀이 등장하면 손가락으로 미끄럼틀 타는 시늉을 하고,
주인공이 배에 타면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파도의 출렁임을 표현했다.”
또 다른 방법은 노래하듯 책을 읽어 주는 것입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하늘로 날아오를 때, 기린의 목이 쑥 길어질 때,
음을 점점 높여 보자.
반대로 땅속으로 파고드는 두더지는 하행하는 음으로 읽어 보자.”
이처럼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 책을 읽어 주면
아이가 내용을 직감적으로 이해하기가 쉬워지고,
책 읽기를 놀이처럼 느껴 몰입을 더 잘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책 그 자체에 집중하길 바란다.
그림책이 삶으로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이음이 중요하다.”
자료 출처: 『몰입 육아』
(신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