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팬데믹으로 단절되었던 국내 외 관광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다양한 테마를 소재로 한 방한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2023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를 개최했다.
고급(럭셔리), 크루즈, 의료·웰니스, 공연·한류 등 4가지 관광 테마로 꾸며진 이번 박람회에는 24개국 여행업계 관계자 106명이 방한해 115개 국내 참여 기관들과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오전에 열린 테마별 방한관광 설명회에서는 4가지 고부가 관광 테마에 대한 종합적 소개와 한국화랑협회의 K-아트 홍보 등이 이뤄졌다. 그 외에도 전시체험관에서 서예 체험, 한글 수제 도장 만들기, 전통차 시연 등 한국 체험 콘텐츠를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이때, 국내 외 네트워크 복원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은 큰 힘이 된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얻은 성과를 기반으로 방한 유치 마케팅 및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이어 12일부터 14일까지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테마별 팸투어(FAM tour)도 진행된다. 고급 관광 전문 여행사들은 안동 하회마을, 청와대, 부산 해운대 등을 방문해 한강 요트투어 체험을 하고, 공연·한류 담당자들은 BTS,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K-팝 스타의 댄스를 배워 숏폼 영상 제작에 도전한다. 크루즈 담당자들은 부산, 제주, 여수 등의 국내 기항지 크루즈 시설을 방문하고, 의료‧웰니스 담당자들은 한국 전통 한방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코로나 종식 이후 변화된 한국의 테마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방한 유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특성을 반영한 여러 관광테마를 발굴하는 한편, 국내외 관광업계 네트워킹 활성화의 장을 조성하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