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3회 열린포럼 ‘독서는 문화국가의 경쟁력이다’ 현장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3회 열린포럼 ‘독서는 문화국가의 경쟁력이다’ 현장
  • 한주희 기자
  • 승인 2023.10.11 15: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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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창비 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3회 열린포럼 ‘독서는 문화국가의 경쟁력이다’가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됐으며 사회는 전병근 지식 큐레이터가 맡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창립 10주년을 맞아 열린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열린 포럼은 출판인, 언론인,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출판계가 당면한 문제를 짚어보고 책 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 6일 열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3회 열린포럼 ‘독서는 문화국가의 경쟁력이다’에서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난 6일 열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3회 열린포럼 ‘독서는 문화국가의 경쟁력이다’에서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먼저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거대위기 시대, 대한민국 대전환과 독서문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독일 브레멘 대학교에서 독일 현대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누리 교수는 “유럽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는 독서”라며 “책을 멀리하게 하는 한국 교육은 사유하는 습성을 없앤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심연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다. 한국인의 내면에는 생각이 고일 우물이 없다”며 “생존을 위해 경쟁이 아닌 성찰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열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3회 열린포럼 ‘독서는 문화국가의 경쟁력이다’에서 송재하 한국콜마 인사팀 과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난 6일 열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3회 열린포럼 ‘독서는 문화국가의 경쟁력이다’에서 송재하 한국콜마 인사팀 과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송재하 한국콜마 인사팀 과장은 ‘책 읽는 문화, 독서력이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화장품 회사인 한국콜마가 ‘2022 독서경영 우수직장’ 대상에 선정되기까지의 그 여정을 들려줬다. 한국콜마의 독서경영은 윤동한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됐다. “회사와 리더는 개인마다 타고난 재능을 발굴하고 키우는데 투자해야 한다”는 윤동한 회장의 철학은 “개인과 조직의 성장에 있어 최선의 방법인 독서”와 만나 한국콜마에 독서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지난 6일 열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3회 열린포럼 ‘독서는 문화국가의 경쟁력이다’에서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과 과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난 6일 열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3회 열린포럼 ‘독서는 문화국가의 경쟁력이다’에서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과 과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과 과장은 ‘도서관, 트렌드를 넘어 다시 본질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영애 과장은 의정부의 랜드마크가 된 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을 기획한 인물이다.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공부하고 해외 도서관 투어를 다니는 등 도서관 공간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그는 “밥그릇의 본질이 밥을 담는 그릇이듯, 도서관의 본질은 결국 도서가 돋보이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도서관 예산이 줄어들고 있지만 도서 구입비만큼은 최우선으로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개인의 독서 습관은 합리적 사고력과 폭넓은 교양 함양은 물론 상상력 배양 등 품격 높은 선진 사회 발전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사회의 독서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더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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