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1일 ‘제37회 책의 날’을 맞아 신재석 삼양미디어 대표이사 등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8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올해 은관문화훈장은 신재석 삼양미디어 대표이사가 받는다. 신재석 대표는 1980년대 중후반 출판계에 입문해 33년간 정보과학기술 도서 2,200여종을 출판하여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실용화에 힘쓰고, 검인정교과서 120여종 이상을 개발·보급해 공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다.
대통령 표창은 황근식 아침나라 대표이사, 김태헌 한빛미디어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황근식 대표는 1984년 출판계에 입문한 이후 고전 작품을 대중화해 독서인구의 저변을 확장하고 초중고 교과서 출판, 교과서 가격 안정화, 출판사 간 과당경쟁 방지 등 교과서 발행사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김태헌 대표는 1993년 출판계에 입문해 한빛미디어를 설립하고 이후 다양한 출판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양서와 베스트셀러를 출간하고 정보기술(IT) 분야 출판의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출판단체 교육기관을 통해 출판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최병식 주류성출판사 대표, 한정희 경인문화사 대표가 받는다. 최병식 대표는 1994년 출판계 입문해 고고학, 역사학 관련 도서 1,300여종을 펴내고, 고대사 중 연구자료가 빈약한 백제사 관련 도서를 출간해 학술 활동의 저변을 넓혔다.
한정희 경인문화사 대표는 1985년 출판계 입문 후 한국학 관련 단행본 2,000여종을 출간하고, 국내 최대 한국학 전문 데이터베이스(DB) 회사를 설립하여 한국학 기초자료를 보급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이 외에도 양서 출판과 보급, 새로운 출판시장 개척 등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23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
문체부는 매년 10월 11일 ‘책의 날’을 기념해 출판‧지식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해 온 출판인들을 발굴, 포상해 왔다. 올해 전수식은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주관으로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리는 ‘제37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한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올해 수상자들과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애쓴 모든 출판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책은 사람 간, 시대 간 소통의 매개로, 문화의 기반이자 국가의 문화적 산물이다. 출판이 문화국가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 되도록 출판·서점·도서관계 등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열심히 듣고 소통하며 출판 생태계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는 정책을 발굴하겠다”라고 전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